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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소설/퓨전판타지

흙수저가 왕이 된다고?!? 판타지 소설 추천 "말단 병사에서 군주까지(완)" (소설 리뷰)

by 소설 리뷰 하백 2020. 3. 8.

용병이면서 패스 파인더였고 트레져 헌터였으며, 요리사였고, 약초사였던 주인공 '크리스'

 

  호위 임무를 맡고 상단을 호위하던 중 산적무리와 조우하게 된다. 평소와 같이 돈으로 무마하려하지만 이를 거절하는 산적무리. 설상가상으로 주인공 포함 용병 3명 중 길잡이 역할을 하던 용병은 적들과 처음부터 동료였던 것.

 

 남은 용병은 왼팔밖에 없는 외팔이 주인공과 폐병 후유증으로 ‘조루 검사’ 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는 용병 로이스는 불리함에도 상인들을 살리기위해 도망치게 하며 산적들과 맞섭니다.

  하지만 산적무리 중 두목은 너무 강하여 모두 죽고 마지막 절벽을 눈앞에 둔 주인공은 습격을 당하게 된 이유를 알게되니 그 이유는 바로 ‘아티팩트’.

 

  상인 중 한명이 가지고 있던 아티팩트를 얻은 두목은 주인공을 죽이며 증거인멸을 하려합니다. 주인공은 빅엿을 선사하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는 척하며, 죽기살기로 눈에 유리가루 뱉기 등 잔재주를 부리지만 남은 오른팔을 잘리며 어렵게 입으로나마 ‘아티팩트’를 뺏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 주인공은 ‘아티팩트’를 삼키며 절벽으로 추락, 알 수 없는 부유감과 함께 귓가에 들려오는 목소리

 

[그릿 탐색중]

 

[성장의 의지, 배움의 탐욕, 근면한 욕심, 열정과 집념, 재능 없는 끈기, 회귀 본능]

 

여러 단어들의 나열과 함께 15살이었던 24년전 오른팔을 잃어버렸던 전장으로 회귀한다.

오늘 리뷰할 판타지 소설은 소울풍 작가님 ‘말단 병사에서 군주까지’입니다.

 

  함성 소리와 땅을 울리는 굉음이 귀를 때리며,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소리 기마 돌격 소리에 잊으려야 잊을 수 없던 오른팔을 잃는 악몽의 장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돌격하는 기마를 보며 몇 번이나 생각하고 후회했던 그 장면에서 몸을 구르며 기마를 피하고 그동안의 꿈과는 다른 ‘오른 팔’을 잃지 않음으로 꿈이 아님을 자각합니다. 그때 들려오는 소리

 

[경험치가 올랐습니다.]

 

누가 지껄였는지도 모르는 목소리를 무시하며 큰 탈 없이 병영으로 복귀한 후 주인공은 회귀전 24년 동안 친구였던 린드를 만나며 진짜 꿈이 아니구나라며 생각하고 약초사였던 경험을 살려 먼저 전장에서 다친 린드의 다리를 치료해줍니다. 약초를 준비하던 중 다시한번

 

[경험치가 올랐습니다.]

 

  목소리를 들으며 이것이 죽기전 아티팩트의 영향임을 직감합니다, 이후 용병이면서 패스 파인더였고, 트레져 헌터였으며, 요리사였고, 약초사였던 내력을 활용하여 투척술, 창술 등 각종 기술에 대한 숙련도를 올리고 그 능력을 활용해 병사에서부터 군주까지 성장하는 회귀성장소설입니다.

 

  ‘말단 병사에서 군주까지’라는 이 소설은 처음부터 다 때려부수는 먼치킨이 아닌 회귀 전에 알고 있던 특정 사실과 정보들을 현실적인 지위와 능력에 맞게 이용하며 전략, 전술을 동반하는 상황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작가의 지적 수준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세계관은 넓진 않지만 작은 영지의 디테일부터 시작하여 주인공과 그 주변인물의 성장을 그리는 스토리를 작가의 준수한 필력으로 나름 매끄럽게 이어가며 너무 유치하지도 무겁지도 않아 읽기 좋은 요소를 다수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완결까지 보았으며, 위 사진을 보듯이 글 작성기준(20. 3. 7) 구독자 수는 18만명인데 구독수에 비해 매우 좋은 퀄리티와 준수한 평점을 가지고 있지만 초중반 화폐가치 등 설정오류와 후반으로 갈수록 바이스라는 다른 소설의 오러와 비슷한 개념이 모든 것의 우위를 차지하며 전략, 전술의 묘미를 떨어뜨려 준수한 스토리에 비해 탄탄하지 못한 설정이 매우 아쉽게 느껴진 소설입니다.

 

  또한 소설 초반 일부 구독자의 댓글테러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내용도 있어 댓글은 보지않고 넘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소설은 일부 설정 오류는 가볍게 넘기시며 똑같은 먼치킨 양판소에 질리시고, 주인공+주변인물들의 성장을 그리는 성장형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꽤나 볼만한 작품

 

‘말단 병사에서 군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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